온라인 게임 이대로 좋을까?

한때 거의 모든 청소년들이 좋아하던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 이제는 10년만에 2도 나온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는 온라인 강국입니다. 어딜 가든 PC방이 있고 무선인터넷 환경도 잘 갖춰져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시장이 3조원 규모입니다. 엄청난 규모죠.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시장입니다.하지만 요즘 게임산업이 어렵다고 합니다. 일본, 미국, 중국 등 후발나라들이 우리나라업체를 M&A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문제는 제쳐두고, 현재 한국이 개발하고 있는 게임들에 대해서 한마디 할까 합니다.

한마디로 부적절한 게임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첫째, 어느 게임이든 아이템이란 것이 존재하고 이것들이 현금으로 되팔리고 있습니다. 게임을 더욱 재밌게 하기 위해서는 이 아이템이 필수 요소죠. 즉, 돈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돈이 다 어디서 나오나요? 게임을 하는 절대다수는 10대 청소년 들입니다. 그들은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죠. 좀 더 유익한 곳에 쓸 수도 있을 돈일텐데 안타깝습니다.

둘째, 중독성이 강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리니지와 같은 MMORPG는 특히 더 그렇지요. 청소년들의 건강을 헤치기에 안성맞춤인 시스템인 레벨 업 방식의 시스템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시간도 많이 요구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체력 감소도 감수해야합니다. 한창 많은 것을 보고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담배냄세 자욱한 PC방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게임을 해야할까요? 심심치 않게 게임에 빠져서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다가 심장마비로 죽는 아이들을 뉴스로 접합니다.

셋째, 게임 캐릭터의 획일화입니다. 어느 게임을 봐도 그다지 다른 캐릭터들을 찾기 힘듭니다. 특히 여성이 캐릭터로 등장할 때에는 예외없이 비키니 수영복 차림과 다를바 없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어린이 여자캐릭터죠. 언젠가는 어린이 여자캐릭터도 그런 복장을 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런 게임들을 만들어서 돈을 벌 정도라면 차라리 벌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벌고 싶다면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나라에 팔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오히려 외국에서 게임을 수입해다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게임 수입가격이 몇백억이 되었든, 그로 인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붇고 시간을 낭비할 지 전혀 상관없이요.

얼마전에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게임에 빠져있는 실직한 남편때문에 고통받는 아내의 모습이 나오더군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작년에는 바다이야기라는 사행성 게임이 전국을 도박장으로 만들었구요. 심지어 포털사이트에서도 포커, 고스톱 같은 도박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아예 도박교육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지요.

온라인 게임은 이미 우리나라의 중요 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서 좀 더 모범적인 게임을 만들어서 보급해야하지 않을까요? 획일적인 장르/디자인,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내용, 중독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그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본 닌텐도의 Wii와 DS가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위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산업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정말 이젠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능력을 믿고 싶습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믹시

Trackback Address :: http://joonsama.tistory.com/trackback/6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나인테일 2007/12/11 19: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쎄요... 게임의 선정성 문제는 한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도 하고 말이지요...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06720520071031144534&skinNum=1

    • BlogIcon 쭌사마 2007/12/11 20:24 Address Modify/Delete

      물론 그렇죠. 요즘 뜨고 있는 세컨드 라이프란 게임(?)도 선정성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긴 합니다만... 좀 더 선정적인 거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텐데요...

  2. BlogIcon bana lane 2007/12/11 21: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10대 아이들에게 온라인 게임말고는 즐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놀 것이 없는, 있어도 놀 시간이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죠. 중독되었다고 어른들이 판단할 만큼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 온라인 게임말고도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쭌사마 2007/12/11 21:27 Address Modify/Delete

      좋은 의견입니다^^ 온라인 게임밖에 할 것이 없다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그러고보니 저희들은 인터넷이 없을 때 뭘 하고 놀았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아무래도 친구들끼리 직접 몸으로 부대끼며 놀았던거 같네요. 옛날이 더 좋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어른들이 코 묻은 돈만 받아내면 상관 없지만 그렇게 해서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댓가가 좀 아니니...좀 그렇네요.

  3. BlogIcon kimatg 2007/12/12 09: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확실히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 그렇게 많아도 다 거기에서 거기인건 동의합니다.
    한국인의 끈질긴 성취 욕구(?)의 특징을 딱 알아채고 한번 빠지면 자존심을 위해 밤을 새가면서 노가다 해서 레벨업을 하게 만드는 게임들... 회사들 돈 벌기 참 좋죠.

    당연히 절제는 게이머들 자신이 해야하는 것이지만
    한국의 게임 회사들도 좀 "새로운" (스토리나 캐릭터, 배경만이 아닌) 게임을 만들어 회사와 사용자들이 Win-win하는 제품을 개발해야할듯 합니다.

    저도 게임은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 쏟아져나오는 PC 온라인 게임은 정말 싫네요.
    지금은 Xbox 360으로 다른 사람들이랑 놀죠 ㅎㅎ 뭐 그래도 스타크래프트나 카스만 해도 참 "괜찮은" 게임이었는데..

    ..제 의견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 BlogIcon 쭌사마 2007/12/12 12:33 Address Modify/Delete

      잘 전달되었습니다 ^^
      귀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360 좋아한답니다 ^^;